완주군이 인사적체를 이유로 최근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준비교육(이하 교육) 권고결정을 공지해 청내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2023년, 2024년, 2025년 교육대상자와 승진최저연수를 넘긴 6급 직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2024년 상반기 4·5급 서기관 및 사무관 교육대상자가 소수인 반면, 일부 직렬의 경우 승진최저연수를 넘긴 6급 직원들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작 2024년 교육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간부급들은 2024년 상반기 교육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와 2024년 초 교육신청 가부 결정을 한다는 입장이어서 권고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결국 이번 권고 효과는 2024년 상반기 교육대상자 소수의 인원만 해당되고, 이마저도 교육파견 및 휴직중인 복귀자의 몫이어서 완주군 2024년 상반기 간부급 승진인사는 단 1자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2년 간 교육대상자들의 행보가 완주군 인사적체를 얼마나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교육대상자는 3명이다. 서기관 1명, 사무관 2명 총 3명이다. 이어 2024년, 2025년 교육대상자는 11명인데, 이들 중 6명은 교육기간 1년 적용시 2024년 하반기 교육에 들어간다. 나머지 5명도 2025년 상반기 교육에 들어간다.
당초 6개월 교육시 2025년 상반기 6명, 2025년 하반기 5명 교육에 들어가는 것과는 달리, 교육대상자 11명이 6개월 빨리 교육에 들어가면 인사적체가 풀린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완주군의 말을 종합하면 먼저 2024년 하반기 교육대상 직렬은 행정직렬 1명, 시설직렬 4명, 사복직 1명이다. 대상자는 P사무관(세무직류) L사무관(토목직류), Ch사무관(토목직류), Y사무관(토목직류), L사무관(건축직류), L사무관(사복직)이다.
2025년 상반기 교육대상 직렬은 행정직렬 3명, 시설직렬 1명, 농업직 1명이다. K서기관(행정), H사무관(행정직류), L사무관(행정직류), K사무관(토목직류), K사무관(농업직)이다
즉 2024년 하반기, 2025년 상반기에만 행정직렬 4명, 시설직렬 5명, 사복직 1명, 농업직 1명 총 11명이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025년 하반기 행정직류 1명, 토목직류 1명, 사복직 1명, 의·기직류 1명 총 4명이 교육에 들어간다.
이후 2026~7년 5명(1967년생, 4급 1명 포함), 2028년 7명(1968년생), 2029년 8명(1969년생) 2030년 1명(1970년생), 2031년 4명(1971년생) 2032년 2명(1972년생) 순으로 교육에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승진최저연수를 넘긴 6급(무보직 제외)을 출생년도별로 보면 행정직렬은 1965~1967년생 5명, 1968~1970년생 15명, 1971년생 7명 순이다.
시설직렬(지적직류 제외)은 1965~1969년생 7명(건축 1명), 1971년생 4명 순이며, 사복직은 1965~1967년생 4명, 1968~1970년생 4명, 1971~1972년생 2명이다.
소수직렬(농업·녹지 등 제외) 중 공업직은 1965~1966년생 3명, 1967~1968년생 3명, 1970~1971년생 3명 순이다.
이렇게 교육대상자를 연도별로 보고 승진최저연수를 넘긴 6급 직원들을 분석해 볼 때 행정직렬과 일부 소수직렬을 제외한 나머지 직렬의 인사적체 우려는 기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완주군이 간부급 승진인사 단행시 직렬간 적절성과 효율성을 감안해 인사단행을 추진하면 인사적체 현상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前완주군 인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