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완주군, 인사적체 풀리나?
(긴급진단)완주군, 인사적체 풀리나?
  • 이은생
  • 승인 2023.11.26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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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최근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준비교육 권고결정을 공지했다.

완주군의 이같은 권고결정은 이례적인 일로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에 후임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라는 뜻으로도 해석되는데, 이를 두고 청내에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글 싣는 순서

(1)인사적체 풀리나?

(2)사무관 승진 바늘구멍

(3)후임 위한 조기교육 공감

 

(1)인사적체 풀리나?

완주군이 최근 간부급들을 대상으로 1년 퇴직준비교육 권고결정을 공지하자, 청내가 술렁거리고 있다.

경험있는 간부급들이 마지막까지 후임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과, 5(사무관) 승진에 임박한 후임들을 위해 조기 퇴직준비교육 등을 고려해야한다는 여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꽉 막힌 인사적체를 풀겠다는 취지로 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 이하 교육)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간부급들을 대상으로 교육 권고결정을 공지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교육대상자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권고결정의 이면을 두고 청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권고결정이 일부 간부급들의 조기 명예퇴직 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일부 간부급들의 명예퇴직을 염두해 두고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그 의미를 두고 말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그만큼 완주군의 간부급 승진인사 관련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 완주군의 인사적체 상황은 최근 몇 년전보다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행정직렬(행정·세무·전산)과 일부 간부급 보직이 없는 소수직렬의 경우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6급에서 5급 승진대상은 다수인 반면, 4·5급 교육대상자는 한정돼 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직렬 불균형 상황은 민선 들어서 변화가 시작됐다는데 방점이 찍힌다

관선시기와 민선 3·4기에는 각 실과소·읍면 복수직렬에도 불구하고 행정직, 특히 인사계나 행정계를 비롯, 기획 등 주요보직을 담당했던 직원들이 간부급(5) 승진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

이후 민선 5기를 넘어서면서 민원 및 업무다변화에 따른 시설직렬 부각, 사회복지 다변화에 따른 사회복지직(이하 사복직)의 약진, 업무 전문화 필요성에 따른 소수직렬 승진 등 원인으로 행정직렬 간부급 자리는 하나, 둘 잠식돼 갔다.

현재의 완주군 각 실과소·읍면(보건소 1, 농기센터 3명 제외) 간부급(5) 현황을 보면 총 39명 중 행정(행정·세무·전산)직렬 19, 시설직렬(토목·건축·지적) 10, 사복직 4, 농업직 2, 녹지직 1, 공업직 1, 환경직 1, 사서직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선 5기 이전 행정직렬이 간부급을 독식하다시피 했던 시기와는 차이가 날 만큼, 직렬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내년 상반기 완주군 간부급 교육대상자는 3명이다. 그러나 실제 승진요인은 1자리로 파악된다.

건설안전국장(4) 자리는 교육파견중인 J서기관이, 재난안전과장(5) 자리는 휴직중인 Y사무관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농업직 1자리만 남는데 승진요인에 행정직렬은 없다.

내년도 마찬가지다. 교육기간을 1년으로 할 경우 내년 하반기 교육대상자는 5명이다. 이들 중 행정직류가 1명이고, 나머지 4명은 시설직렬 또는 사복직이다. 이마저도 교육대상자가 교육기간을 6개월로 결정했을 시 승진 자리는 더욱 바늘구멍이라는 관측이다.

이러다보니 행정직렬 근평서열 1~5순위 6급 직원들과 농업직, 일부 소수직렬 직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써부터 청내에 감지되고 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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