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섹션 12편 선정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섹션 12편 선정
  • 김상기
  • 승인 2009.03.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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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사회적 이슈, 폭력, 소외된 계층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우유와 자장면
다음달 30일 개막하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섹션 본선 진출작 12편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작품은 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이경원), 경적(임경동), 기후변화(김혜지), 남매의 집(조성희), 뉴스페이퍼맨(김은경), 달세계 여행(이종필), 여행극(윤성현), 연착(강선영), 우유와 자장면(최형락), 유랑시대(김보라), 자가당착(김곡, 김선), 잠복근무(이정욱) 등이다.

올해 출품된 작품 수는 2007년에 비해 154편이 줄어든 599편.

이는 여러 영화제를 통해 이미 검증받은 작품보다는 기존 영화제에 소개되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새로운 작품을 소개ㆍ발굴하기 위해 출품 신청에 관한 규정을 2008년 11월 이후의 작품들로만 제한을 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남매의 집
심사를 맡은 한국단편예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출품된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두드러진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영화의 장르화 경향이 가속화됐으며, 주제 면에서는 정치ㆍ사회적 이슈, 폭력, 소외된 계층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디지털의 보편화 이후 단편영화 러닝타임의 증가는 이야기를 풀어 가는 서사적 재능을 발견하게 하는 반면, 단편영화 고유의 찰나적 성찰이나 미학적 성취를 담은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남기도 있다.

경북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
지난해까지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으로 운영되던 이 섹션은 올해부터는 경쟁을 강화해 완전 경쟁섹션으로 변모했다.

선정된 12편의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KT&G 상상마당상’을 수여하게 된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로제 고냉, 안정적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혜나, 영화 ‘기담’으로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식ㆍ정범식 감독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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