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서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안일호(Jay An)씨가 이름을 올렸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안 씨는 필리핀 마닐라 코리아타운협회 부회장으로 에어마크(AIRMARK) 항공노선개발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완주군과는 지난 3월에 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위해 방문한 직원들(농업축산과, 군의회)과 인연이 돼 필리핀 일로일로주 미나시 계절근로자들의 송출을 위한 사전교육(PDOS)에 도움을 줬다.
이 일을 계기로 안 씨는 고향사랑기부금 50만 원을 기탁했다.
안 씨는 외국인계절근로자 제도 시행 초기 강원도 일부 지자체에도 계절근로자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완주군이 지난 9월21부터 24일까지 필리핀 두 번째 방문 시 새로운 도시인 포토탄시와 MOU협약에 직접 통역까지 맡아, 성공적인 협약을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안일호 씨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얼마 전 고향인 성주군 홈페이지를 검색하다 알게 됐다”며 “고향인 성주와 완주군에 기부를 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완주군과 인연을 맺어 군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향사랑기부제로 표현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한인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널리 펼쳐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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