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서 흉기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익산경찰서는 지난 11일 흉기를 들고 지인을 찾아가려한 혐의(살인예비 혐의)로 A(5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께 익산시 남중동에서 흉기를 들고 지인을 찾아가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만취한 상태로 ‘사람을 죽이러 간다’며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법으로 체포하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전주완산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B(5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 역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최근 전북지역에서 흉기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김모(30대)씨는 “지역 내에서 흉기 관련 범죄 끊이지 않으니깐 밤길이나 혼자 다닐 때 불안한 건 사실이다”며 “최근 흉기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장소에서 소지만으로도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흉기 범죄 근절을 위한 처벌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흉기난동 범죄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발생 우려지역에 가용 경찰력을 총 동원하는 특별치안활동을 전개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난동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가용 경찰력을 총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