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걱정에 붙여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걱정에 붙여
  • 김규원
  • 승인 2023.06.01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8월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가 비만 오면 물구덩이로 변하는 문제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170여 나라 청소년 43,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적 행사여서 도민은 물론 전국의 관심이 뜨겁다.

앞으로 딱 두 달 남은 행사인데 아직도 야영지 안전에 대한 확실한 계획조차 나오지 않고 현장 조사를 하는 수준이라면 큰 문제다. 일부에서는 실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보이스카웃 정신을 전혀 모르는 주장이다.

잼버리를 진행하는 스카우트 본부에서는 새만금 야영지에 물이 차는 문제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 야영을 새만금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도내 전역에서 지역별로 나뉘어 시행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한 거리를 두고 그룹별로 야영하고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30가지가 넘는 훈련을 준비하고 시행하므로 새만금 야영지는 그 일부분이어서 별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새만금을 본부로 설정하여 진행하지만, 도내 14 시군에서 분산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잼버리라는 게 즐거운 놀이라는 뜻으로 신나는 야영 훈련이므로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제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즐기는 계획을 세워 진행한다는 것이다. 비 내리는 날에 야영하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므로 웬만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말한다.

청소년들이 야영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일을 분담하고 교류하는 훈련이 바로 잼버리의 의미라는 것이다. 새만금 야영지는 그 일부이긴 하지만 본부의 성격을 띄고 진행될 곳이므로 넓은 면적보다는 배수가 잘되고 안전하게 적절한 면적만 준비하면 될 일이었다.

지금부터는 잼버리 진행 본부의 의견을 들어 새만금 지역의 다른 부지를 선택하든가를 결정하면 될 일이다. 잼버리는 도내 곳곳의 자연휴양림이나 백사장, 기타 야영지에서 진행한다는데 새만금 부지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어떤 원로 스카우터는 잼버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상상해서 걱정만 한다라며 외려 전북도를 걱정하고 있었다. 물이 차는 부지는 그 일부이므로 조금 보완하면 지장이 없다는 말이었다.

새만금 부지 배수 문제로 이런저런 지적을 하고 의견을 낸 언론과 사람들 대부분이 지나친 걱정을 한 셈이다. 전북도는 야영지 면적이 실제 얼마나 필요한지, 현재 배수가 어려운 면적을 제외하고 행사를 치를 수 있는지를 확실히 파악하여 대책을 마련할 일이다.

남은 시간에 무엇이 필요한지 스카우트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하고 문제점을 고치면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을 듯하다. 우리 모두 세계의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그리고 전라북도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안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