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2년 전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전문기업인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완주 2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증설투자와 추가 부지매입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강화해 가고 있다.
전북도와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주),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은 31일 오전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2026년 4월까지 테크노 제2산단에 완주 2공장 건설을 위한 1,125억 원을 증설 투자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로써 테크노 제2산단 내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의 부지는 기존의 3만2,674㎡(9,900평)에 추가로 매입한 9,920㎡(3,006평)를 포함해 총 부지 4만2,594㎡(1만2,900평)로 늘어나게 됐다.
에너에너배터리솔루션이 투자하는 금액도 종전의 1,276억 원에서 이번에 증설 투자할 1,125억원을 포함해 총 2,401억 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전북도와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법령과 조례에 의한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기업은 공장건축과 인력고용 등에 있어 도내 기업과 인력을 활용, 채용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하순에 완주 1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분리막 필름 생산에 들어갔으며, 기존의 분리막 코팅 사업에 이어 분리막 생산까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신상기 에너에너배터리솔루현(주) 대표는 “전북도와 완주군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단기간 내에 제2 공장을 짓게 돼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완주공장은 직원들의 도전과 열정, 신념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꿈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국내 3대 이차전지 분리막 기업이 대규모 증설투자를 통해 관련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지역 기업의 세계화가 완주군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기업들의 성장촉진을 위해 각종 보조금과 투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런 전폭적인 투자지원이 대규모 증설투자로 이어져 전북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기존 투자로 100여 명의 고용창출에 이어 증설투자로 70여 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이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