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범죄 이어지는 '층간소음' 갈등...대책 시급
2차 범죄 이어지는 '층간소음' 갈등...대책 시급
  • 조강연
  • 승인 2023.05.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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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층간소음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층간소음 갈등이 심화될 경우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실제 30일 김제경찰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A(50)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0시께 김제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B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협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랫집에 사는 B씨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익산경찰서는 층간소음에 화가 나 이웃 집에 불을 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예비)B(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익산시 남중동의 한 다세대 주택 윗집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윗집에 사는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윗집 개 짖는 소리 때문에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인한 2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층간소음에 대한 마땅한 규제가 없어 층간소음으로 인한 범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2차 범죄가 해마다 끊이지 않는 만큼 법 제정 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한편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상담을 접수해 소음 측정 등 문제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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