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등 생활 쓰레기 '몸살'
공원 등 생활 쓰레기 '몸살'
  • 조강연
  • 승인 2023.05.2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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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도심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더위를 피해 공원 등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면서 야외 취식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더위로 인해 쓰레기가 방치될 경우 벌레꼬임, 악취 등 위생문제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실제 25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 산책로. 거리 곳곳에 각종 생활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특히 이러한 생활 쓰레기는 앉아서 맥주 등을 마시기 쉬운 벤치 주변에 집중됐다.

쓰레기가 장시간 방치된 탓인지 먹다 남은 음료와 음식물 주변에는 수많은 벌레가 꼬여있는 상태였다.

이로 인해 산책로를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됐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씨는 다른 사람들도 이용하는 벤치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 누가 치우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벌레를 질색하는데 쓰레기 주변에 벌레가 많아서 식겁했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최모(30)씨도 길을 걷다가 신발이 끈적끈적 해서 봤더니 컵 주변에 과일 음료가 쏟아져 있었다면서 주변에 신발 바닥을 씻을 곳도 없고 한참을 불변하게 이동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쓰레기는 공용 화장실의 경우 더욱 심각했다.

일부 시민들이 일회용 도시락 등에 남은 음식물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비닐봉지에 담아 화장실에 버리고 가면서 심한 악취를 유발했다.

인근 주민 이모(50·)씨는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고 음료나 먹다 남은 음식물이 담긴 도시락 통을 그대로 화장실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어쩔 때는 쓰레기 악취 때문에 화장실 이용이 꺼려지기도 한다고 하소연 했다.

이처럼 각종 생활 쓰레기가 도내 곳곳에 마구잡이로 버려지면서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일각에서는 여름철의 경우 쓰레기로 인한 위생문제 등이 더욱 심각한 만큼 각별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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