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앞두고 주취 관련 기초질서위반 주의해야
여름철 앞두고 주취 관련 기초질서위반 주의해야
  • 조강연
  • 승인 2023.05.25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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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는 등 기초질서위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을 앞두고 야외에서 음주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면서 이러한 행위 역시 더욱 늘어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취 관련 주요 기초질서 위반 행위는 1400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음주소란이 5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상방뇨 303, 불안감조성 221, 오물투기 151, 인근소란 140건 등 순이다.

이러한 음주 관련 기초질서 위반 행위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 등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고 휴가철로 인해 각종 모임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술집. 평일에도 불구하고 매장 안이 손님들도 붐볐다.

직장인 김모(30)씨는 날씨가 더워서 지인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 하려고 모였다면서 날씨가 더워질수록 맥주집을 자주 찾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같이 음주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면서 기초질서 위반 행위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술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무 곳에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는 등 오물투기는 물론 술에 취해 지인들과 장난치며 소리를 지르는 소란 행위도 목격됐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50·)씨는 집 근처에 술집에 많다보니 이맘때쯤만 되면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많아진다심지어 늦은 새벽까지도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어 밤잠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주민 이모(30·)씨는 최근에 집에 가고 있는데 노상방뇨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민망하고 무서워서 항의도 못하고 집에 돌아서 갔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기초질서 행위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속 등 대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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