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축산농가, 가축재해보험으로 경영안정 ‘큰 힘’
익산 축산농가, 가축재해보험으로 경영안정 ‘큰 힘’
  • 소재완
  • 승인 2023.05.21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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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입자 361 농가 중 313 농가 15억원 재해 지원금 수혜
-익산시, 13억8,000만원 사업비 세워 축산농가 재해보험 가입 지원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

익산시가 추진하는 가축재해보험이 지역 축산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축산농가 중 313개 농가가 가축재해보험으로 지원을 받아 약 15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역 361개 축산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이 중 86%(313개 농가)의 농가가 가축의 질병 폐사·화재·폭염 등으로 인한 재해 지원금을 받는 것이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과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 위기가 높아지면서 안전한 경영환경을 구축하려는 농가들이 증가하며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 같은 현상에 따라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 수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 사업비 13억 8,000만 원의 예산을 세우고 지역 축산농가들의 재해보험 가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들은 자연재해·화재·사고 또는 질병 등으로 인해 가축 및 축사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을 시 일부 내용을 보장받는다. 다만 구제역과 AI 등 법정전염병은 살처분 보상에 따라 가축재해보험 대상에서 제외된다.

16개 축종이 보험가입 대상으로 소 돼지 말 닭 오리 꿩 메추리 칠면조 타조 거위 관상조 사슴 양 꿀벌 토끼 오소리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축사 시설물의 보험가입도 가능하다.

보험료 중 50%를 국비, 25%는 지방비에서 지원해 농가는 보험료의 25%만 부담하면 된다. 지방비의 경우 예산 범위 내에서 제공돼 농가당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피해를 봤을 시는 소가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손해액의 60~80%, 말은 80~95%를 보장받는다. 또 사슴과 양 60~95%, 돼지 80~95%, 가금류 60~95%, 꿀벌·토끼·오소리 95%, 축사 화재 시 90~100%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정인창 축산과장은 “화재와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가축재해보험 등을 이용해 농가 스스로가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재해보험의 가입 및 지원에 더욱 노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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