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발전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열기 후끈
익산 발전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열기 후끈
  • 소재완
  • 승인 2023.05.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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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제 시행 4개월만 2,800여명 참가 4억원 기부
-익산시, 답례품 품목 다양화 및 기관 단체 협약 등 홍보 주력·고향사랑기부제 안정적 정착 견인
익산시 홍보대사 박현경 프로골프 선수의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모습
익산시 홍보대사 프로골프 박현경 선수가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했다. /익산시 제공

익산시에 대한 고향 사랑 기부 열기가 이어지며 지역사회 기부문화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4개월 만인 이달 기준 2,800여 명 기부자가 익산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을 익산시에 기탁했다.

기부된 고향사랑 기부금은 전국 최고 수준인 4억여 원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향우회원들의 애향심과 지역 기관·단체의 뜨거운 릴레이 기부 운동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첫 달 300여 명 참여에 불과했던 기부금은 2월 들어 580여 명으로 늘었고, 3~4월에는 2,000여 명으로 증가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2개월 동안 지역 22개 기관에서 기탁한 기금만도 약 4,500여만 원에 이른다.

기부액은 10만 원대가 8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기부지역은 도내가 42.13%, 서울이 14.45%, 자매도시 경주가 있는 경북지역이 13.5%로 뒤를 이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참여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답례품 품목 다양화에 주력해 지난해 말 탑마루 쌀과 삼기농협 고구마 등 지역의 대표 특산품이 포함된 12개 답례품목을 선정했다. 이후 지역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현재 57개 답례품을 운영 중이다.

고구마와 쌀 등이 50% 가까이 선택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익산농협의 ‘생크림찹쌀떡’, 콤부차와 꽃차 및 서동마 등 다양한 특색 제품이 준비돼 제공되고 있다. 세계유산 도시답게 국보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유적을 형상화한 작품들도 선보여 인기가 높다.

매월 2,000만 원 이상 답례품이 소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 같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협약 등 다양한 홍보에 주력 중이다.

기관·단체들의 참여 유도에 나서 지난해부터 농협 익산시지부, 애향본부 등 각종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근 지자체인 전주시, 자매도시인 경주시 등과 협약하며 기부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지역 다양한 단체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고, 시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프로골퍼 박현경 씨와 인기 트롯 가수 김용임 씨도 기부에 동참해 기부 활성화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김민수 행정지원과장은 “고향사랑 마음을 담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해온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부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부금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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