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김제를 무대로 한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12권) 함께 읽기'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생 20여 명이 지난 13일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탐방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김제평야에서 생산한 쌀을 나르던 청하면 새창이 다리를 거쳐 농장주들에 의한 토지 수탈의 실상을 보여주는 군산의 이영춘가옥, 쌀 수탈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끌어모았던 시마타니 금고 등을 탐방했다.
또한 조정래 작가의 정신과 김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아리랑 문학관’, 아리랑에 등장했던 주요 배경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재현한 ‘아리랑 문학마을’의 탐방을 통해 김제의 역사를 바로 알고, 김제시민의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일제의 수탈과 착취, 우리 민족의 애환, 저항과 투쟁을 그린 소설 아리랑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탐방으로 평가된다.
소연숙 시립도서관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 지역과 민족의 역사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역사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제시립도서관은 '아리랑 함께 읽기'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8권까지 독서토론을 진행했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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