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초, 농촌 체험학습 인기
진안 부귀초, 농촌 체험학습 인기
  • 이삼진
  • 승인 2023.05.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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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의 작은 학교가 전주의 대규모 학교 학생을 초청해 농촌학교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12일 부귀초에 따르면 진안 부귀초와 함께하는 5일간의 행복 체험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에코시티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환학습 형태로 진행했다.

전주의 28명 도시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새 친구를 맞이하고 있는 29명의 기존 부귀초 학생들도 연일 들뜬 마음으로 등교하고 있다.

첫날부터 진안 고원길 걷기체험으로 운일암반일암을 찾은 도시 학생은 구불구불 산길을 걷고 돌다리를 건너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출렁다리에 도착하는 순간 아래로 보이는 강과 산의 모습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임태승 부귀초 교무부장은 “부귀초등학교는 교육과정 속에 체험위주의 학습이 많이 계획돼 있었기에 교환학습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마을 골목 걷기, 자전거로 이웃마을 구경가기 등 농촌 풍경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농촌학교를 찾은 도시학생들이 진지하게 참여하는 것을 보고 행사를 준비한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부귀초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전북미래학교(혁신학교)로 지정되는 등 지난해부터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학교 주변에는 46억 예산으로 가족 체류형 농촌유학 주거시설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설계를, 부지 옆에는 30억 원 예산으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학생과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조체제도 잘 이뤄지고 있다.

/이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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