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무감사 돌입…전북 현역 긴장감 고조
민주, 당무감사 돌입…전북 현역 긴장감 고조
  • 고주영
  • 승인 2023.05.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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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21일까지 감사…하위 20% 컷오프 포함 여부 '촉각'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지역위원회 당무감사에 돌입하면서 전북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지방 조직에 대한 일제 당무감사는 20대 국회 때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이뤄지는 당무감사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당무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 공천에서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020년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윈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내년 공천 과정에서 평가 일부는 반드시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거나 부정적 평가가 들어가면 공천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고, 현역 의원의 경우 이른바 컷오프(공천 배제) 등 자료로 인용될 가능성이 커 평가받는 현역 의원들의 긴강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전북 정치권 또한 이번 평가결과를 통해 선출직 평가 하위 20%를 걸러낼 것이라는 소리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어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만약 이 같은 결과가 적용된다면 도내 현역의원 가운데 최소 2명은 하위 그룹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평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3곳 지역위원회 중 사고지역 1곳 및 위원장 사퇴지역 5곳을 제외한 247곳을 대상으로 당무감사가 진행된다. 뒤이어 17개 시·도당에 대한 당무감사도 치러질 예정이다.

감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7월 제5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부터 현재까지 최근 10개월이다.

현 당규에 따르면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선출직평가는 의정활동과 공약이행활동, 기여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평가위원회는 선출직공직자의 활동 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와 다면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평가위원의 개별 및 대상별 평가점수, 평가대상자의 항목 및 종합점수 등 평가점수, 순위, 결과는 위원회 안에서도 일체 열람·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다만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지만 평가 결과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등에 전달돼 공천 평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평가 지표는 현장실사 및 보고서 등을 통한 11개 항목의 정량평가 및 지역위원회 내부 활동과 대외활동, 지역사회 여론 및 경쟁력과 도덕성, 태도.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활동 등이 포함된 지역위원장 정성평가로 이뤼진다.

한편 이번 당무감사에서  한때 거론됐던 '권리당원 여론조사' 항목은 평가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당내 특정 계파를 솎아내는 장치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제외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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