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감기
  • 전주일보
  • 승인 2023.05.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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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초등학교 5학년 이혜담
이혜담 칠보초등학교 6학년

덜덜덜
너무 춥다
왜 이렇게 춥지?

턱!
숨이 막힌다
숨이 점점 조여온다

난 이대로 
하늘의 별이 되는가?

-일어나 약 먹어야지!
엄마 목소리에 잠에서 깼다

꿈이었구나!
약 먹고 감기 빨리 나아야지!

 

<감상평>

한동안 잠잠하던 감기와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비상시국으로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감기와 독감이 예방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스크 의무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감염병(感染病)이 창궐(猖獗)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감기 환자와 독감 환자가 급증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폐렴 환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염력이 높은 수족구 감염병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혜담 어린이가 감기에 걸린 듯합니다. 덜덜 떨리고 너무 춥고 숨이 막힌다며 동시가 무척 심각하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가슴 졸이며 동시를 읽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일어납니다. 엄마의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보니 다행히 꿈이었습니다.

꿈을 꾸면서 숨이 막히는 장면도 실감나게 잘 표현했습니다. ‘난 이대로/ 하늘의 별이 되는가?’라는 문장에서는 꿈속에서 절박했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서 약을 먹고 빨리 나아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동시가 마무리됩니다.

혜담 어린이가 감기 걸려서 고생했던 일을 멋지게 동시로 승화(昇華)시켰습니다. 혜담 어린이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엄마의 사랑이 함께 느껴지는 가슴 따뜻한 동시입니다. 혜담 어린이가 앞으로도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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