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전주역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 김주형
  • 승인 2023.04.1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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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역사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운 역사 신축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전주역사 개선
- 기존 124면 규모의 주차장도 228대로 늘어나고, 인근 혁신관광소셜플랫폼까지 대폭 확충
- 전주역사 개선과 더불어 KTX전천선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해 전주와 전북 발전 원동력으로 만들 계획

한옥 지붕 양식으로 지어진 전주역사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만나는 전주의 첫 번째 풍경이자,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기억돼왔다.

하지만 1981년 건립돼 지어진 지 42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전라선 KTX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이용객을 수용하기에는 낡고 비좁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전주시는 기존 역사를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운 역사 신축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전주역사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제 전국 역사 중 최초로 실시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탄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작하는 전주역의 내일을 살펴본다. /편집자

△‘풍경이 되는 건축’ 전주역사의 새얼굴

새로운 전주역사가 신축되더라도 전주역의 상징인 한옥 지붕 형태의 현 역사는 존치된다. 대신 신축 역사가 현 역사 뒤편에 선상역사 형태로 건립돼 흡사 한 폭의 수묵화의 풍경처럼 한옥 지붕을 감싸 안게 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다시 세워지게 된다.

또한 새로운 전주역사는 풍경을 빌려온 내부 정원들을 보유하고, 자연이 건축의 일부가 되는 모습으로 사계절 시간의 변화에 따라 변화는 자연의 모습과 함께 사람들의 움직임을 담은 모습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지상 1층짜리 역사는 지상 3층, 지하 1층에 연면적은 1만1,120제곱미터로 현재의 4배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전주역 광장에는 ‘빛의못’과 ‘휴식공간’ 등이 마련돼 전주시민들은 물론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게 된다.

△2배 이상 늘어난 주차장으로 불편 개선

현 전주역 광장에는 총 124면의 주차공간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KTX 등 기차를 이용해 출장을 다녀오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의 장기 주차로 인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총 228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더 넓은 지상 및 지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돼 전주시민들의 주차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전주역 광장 바로 옆 부지에는 시내·고속버스 복합환승장과 108면 규모의 주차장, 관광 기능 등을 갖춘 혁신관광소셜플랫폼이 함께 들어설 예정인 만큼 주차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전주역사 개선사업으로 인해 오는 6월초부터는 기존 주차장 부지 이용 및 일반차량 진입이 어려운 만큼 오는 5월 말까지 전주역 뒤편 장재마을 철도 부지에 1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혁신관광소셜플랫폼 조성 예정지에는 오는 6월 말까지 최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키로 했다.

열차 도착시간 대면 몰려드는 버스와 택시, 일반차량 등으로 늘 혼잡했던 광장 교통체계도 개선된다. 버스는 전주역 앞 복합환승장으로 유도하고, 광장 내 택시와 일반차량의 동선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100만 광역도시 생활권 조성 신호탄 쏜다!

교통인프라는 도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는 전주역사가 개선되면 더욱 편리해진 교통 인프라로 인해 전주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차를 타고 전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쾌적한 전주의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재방문을 유도해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양분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새로운 전주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와 더불어 통합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투어리스트 라운지와 마이스 시설, 관광기업 지원센터, 관광 창업 공간을 두루 갖출 예정이다.

나아가 전주의 위대한 도약과 100만 광역도시 생활권 조성을 위해 전주역사 개선에 이어 장기 과제로 KTX 천안-전주선이 신설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등을 상대로 지속 건의해나갈 계획이다.

직선 철도망 구축을 통해 전주에서 행정수도인 세종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KTX단거리 노선이 신설되면 호남과 수도권간 접근이 더욱 용이해져 전주 발전을 앞당기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역사는 전주를 방문할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전주의 얼굴”이라며 “전주의 위상에 맞는 ‘백년역사(百年驛舍)’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힘을 모아 전주역사 개선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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