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법, 의전원법, 새만금 농업용수 총사업비 일괄 승인 등 요청
-오는 19일 국회서 전북도-국회의원 정책간담회 개최 현안 논의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도정의 역점 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과 세종을 넘나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지사는 11일 국회를 방문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을 직접 만나 도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담은 주요 현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김 지사는 전북은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대도시권에 적용되는 광역교통시설 지원에서 제외돼 국가 균형발전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 피력했다.
실제 전주권 광역교통 통행량이 광주권과 유사한 통계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조속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지역의 오랜 현안인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의대정원 확대와는 별개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신속한 제정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2021년 12월 새만금위원회에서 금강호 내 용수를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공급하는 '2026년 용수공급계획'을 결정한 만큼, 이 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일괄 승인과 적정 예산이 배정되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회 방문일정 후 바로 정부세종청사를 찾아가 기획재정부 김범석 정책조정국장을 면담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새만금 산단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매칭펀드, 기업지원을 위한 도비 지원, 새만금청과의 협력 등 전북만의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해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이어 산업부 공모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전북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며, 향후 전북이 이차전지 산업의 소재 공급 거점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전달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국토교통부 김복환 혁신도시추진단 부단장을 면담을 통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해 전북지역 배려를 요청했다.
그는 지역 특성과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금융·자산운용, 농생명·식품분야 공공기관인 한국투자공사, 7대 공제회,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를 전북에 우선 배치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한편 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은 오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 간담회를 갖고 역점 현안과 법안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회=고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