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 9명 중 8명 재산 늘어
전북 국회의원 9명 중 8명 재산 늘어
  • 고주영
  • 승인 2023.04.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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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흥·이용호·윤준병 순…안호영 의원 감소, 정운천 비례 의원 33억원 신고
전체 국회의원 재산 평균 34억…국힘 56억, 민주당 21억, 정의당 8억여원

전북지역 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8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만 줄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의원 296인(국무위원 겸직 의원 제외)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20억8,687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시갑)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전년 대비 1억9,843만원이 늘었다.

이어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도 전년도에 비해 1억 9,235만원이 증가한 17억3,07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전년 대비 2억1,328만원이 늘어난 16억5,585만원을, 김윤덕 의원(전주시갑)은 1억6,553만원이 증가한 11억9,115만원을, 김성주 의원(전주시병)은 895만원 늘어난 12억1,441만원을 신고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은 전년 대비 2억8,221만원이 증가한 11억5,742만원을 신고해 도내 의원 중 가장 많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 역시 전년 대비 1억9,210만원이 증가한 6억2,920만원을,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1억9,711만원이 늘어난 9억7,955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전년보다 3억6,322만원이 줄어든 11억5,750만원을 신고해 도내 의원 중 유일하게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인 정운천 의원(비례)은 전년대비 3억1,688만원이 늘어난 33억988만원을 신고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을 포함하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전체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8518만여원이었다. 재산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4인(안철수·전봉민·박덕흠·박정) 의원을 제외한 292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2605만원으로 분석됐다.

이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3명의 평균 재산은 56억730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169명 평균 21억2637만여원, 정의당 6명 평균 8억790만여원 순이었다.

신고총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재산이 '10억 이상 20억 미만'인 의원들이 104인(3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억 이상 50억 미만(83인·28.0%). 5억 이상 10억 미만(54인·18.2%), 50억 이상(33인·11.1%), 5억 미만(22인·7.4%) 순이었다.

재산 증감현황을 살펴본 결과 258인(87.2%)이 재산이 늘고, 38인(12.8%)은 줄었다.

늘어난 규모로는 5000만원 미만 24인(8.1%), 5000만원 이상 1억 미만 28인(9.5%), 1억 이상 5억 미만 180인(60.8%), 5억 이상 10억 미만 18인(6.1%), 10억 이상 8인(2.7%)이었다.

반대로 재산이 감소한 규모를 보면 5000만원 미만 10인(3.4%), 5000만원 이상 1억 미만 5인(1.7%), 1억 이상 5억 미만 14인(4.7%), 5억 이상 10억 미만 1인(0.3%), 10억 이상 8인(2.7%)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공직자 37명의 재산도 공개됐다. 이들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1억7760만원, 재산 증가자는 33인(89.2%), 감소자는 4인(10.8%)으로 집계됐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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