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최근 3년간 1514건
전북소방본부,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최근 3년간 1514건
  • 조강연
  • 승인 2023.03.29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소방본부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을 맞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4월부터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악사고는 1,514건으로 9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추락이 423(2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난 388(26%), 질병(가슴통증) 117(8%), 탈진·탈수 80(5%) 순이었다.

주요 등산로별로 덕유산 115(7.6%), 대둔산 88(5.8%), 지리산 85(5.6%), 모악산 83(5.5%)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소방은 통계결과에 따라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미륵산 등 주요 등산로 12곳을 선정해 등산로 입구에 등산목 안전지킴이4월부터 5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지킴이는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되며, 이들은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간이 응급의료소를 운영해 사고 신고 접수 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도내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575개의 안전시설물을 점검 정비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산악사고 다발 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출동한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 확인할 수 있는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을 운영하고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도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동 전라북도 소방본부장은 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고자 산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안전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으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8시간 이하 산행 권장) 음주산행·단독산행 자제 지정된 등산로 이용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폭우나 기상 이변시 등산 자제 비상식량, 여벌의 옷 등 기본 등산장비 휴대 등이 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