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업현장 안전사고 잇따라...산업재해 경보 '적색' 주의요구
전북지역 산업현장 안전사고 잇따라...산업재해 경보 '적색' 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23.03.29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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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 산업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오전 1036분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A(50)씨가 로봇 기계에 가슴이 눌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930분께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해양플랜트 제조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B(60)씨가 3m 아래로 추락했다.

B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고용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 2일 군산 소룡동 세아베스틸 공장에서는 분진 제거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치료 중 결국 숨졌다.

이 공장에서는 최근 1년간 근로자 4명이 작업 중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노동부는 최근 해당 공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최근 전북지역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전주·익산·군산지청) 내에서 발생한 사고성 사망사고는 8건으로 전년 3건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익산 2, 전주 1건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이 각각 3, 기타가 2건으로 집계됐다.

노동청은 올해부터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현장에 전달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업재해 경보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이날 전년보다 사고성 사망사고가 전년보다 늘어난 전주·익산·군산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종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증가하고 있는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장 점검·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사망재해가 발생한 경영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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