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계, ‘납품대금 연동제’ 정착 협력 결의
전북 중소기업계, ‘납품대금 연동제’ 정착 협력 결의
  • 이용원
  • 승인 2023.03.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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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4일부터 중소기업의 제값 받기 제도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된다.

이에 도내 중소기업계는 납품대금 연동제 정착에 협력을 결의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은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알리고 연동제에 대한 참여·확산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전북지역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위탁기업(대기업, 중견기업, 중기업, 공기업 등)이 중소기업(일부 중견기업 포함)에게 물품 등의 제조, 가공, 수리, 공사 등을 위탁할 때 납품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이 기재된 약정서를 중소기업에 발급하고 약정서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해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날 로드쇼에는 전북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와 유관기관, 공기업, 중소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경영자총협회 김용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간 상생의 변화는 이미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었으며, 이를 법제화하여 탄탄히 만들어갈 납품대금 연동제에 경영자를 대표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협의회 채정묵 회장은 “그간 원재료 비용이 인상돼도 납품대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납품대금 연동제가 마련돼 다행"이라며,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동행기업으로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드쇼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전북 제1호 동행기업’ 참여를 선언했다.

이날 선언한 정호석 대표이사는 “(주)하림은 ’86년 익산에서 터를 닦고 올해 37년을 이어오는 동안 농가·협력업체와 동반했기에 2021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주)하림이 납품대금 연동제라는 새로운 동반성장 과제를 앞장서서 이끌어 갈 것이니 전북 제2호, 제3호 동행기업이 계속 이어져 지역에 상생 문화가 빠르게 정착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북중기청은 로드쇼에서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개념, 시행시기, 제재사항, 연동약정서 시범운영 사례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기업들이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안태용 청장은 “연동제 법제화를 통해 추진 기반이 마련된 만큼 연동제 지역 확산 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연동제가 지역에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드쇼에 앞서 사전행사로 '납품대금 연동제 전북지역 확산 협의체'발대식이 진행됐다. 협의체는 9개 협·단체, 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내 납품대금 연동제 홍보, 주요기업의 동행기업 참여 독려, 연동제 현장 애로 대응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연동제를 본격적으로 기업 현장에 안착시키기로 협약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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