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역대 최대’ 1조 2,000억대 투자유치
새만금 ‘역대 최대’ 1조 2,000억대 투자유치
  • 고병권
  • 승인 2023.03.2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 중국 글로벌 기업 지이엠(GEM) 연합체
- 오는 6월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시설 착공... 1,100명 인력 고용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 합작의 1조 2,1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 건립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사진은 새만금 전경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 합작의 1조 2,1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 건립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사진은 새만금 전경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 합작의 1조 2,1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 건립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글로벌 배터리기업인 한국의 SK온과 국내 최대 전구체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중국의 전구체 제조 글로벌 리더인 지이엠(GEM)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를 공동 설립, 투자처로 새만금을 선택했다.

총 투자금액은 1조 2,100억 원으로,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래 제조분야 역대 최대 기업유치 실적이자, 작년 한해 투자유치 실적(21개사, 1조 1,852억 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5,929억 원으로 새만금 국가산단 역대 최대 해외 기업유치 실적이기도 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24일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6월 새만금 국가산단 33만㎡ 용지에 연간 생산량 10만 톤 기준의 전구체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에 1공장, 27년에 2공장을 가동하고 1,100여 명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개발청이 기업의 조속한 투자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로, 용수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용지 계획을 조정하는 등 끈질긴 맞춤형 투자협상 끝에 성사됐다.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새만금의 우수한 지원정책과 보조금 혜택, 광활한 용지 등 지속적인 사업확장이 유리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트라이포트(철도·공항·항만) 등 빠르게 구축 중인 핵심 물류 기반시설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경쟁이 치열한 세계 이차전지 시장에서 핵심 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3사(GEM·에코프로머티리얼즈·SK온)가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해 추진하는 새만금 프로젝트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양질의 일자리와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고, 지역 기업과는 상생을 도모하는 등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현재 새만금에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유입되고, 유망한 국내외 이차전지 선도 기업들이 치열하게 용지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고,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