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관광객 수, 코로나 이전 수준 훌쩍 넘어서"
완주군 "관광객 수, 코로나 이전 수준 훌쩍 넘어서"
  • 이은생
  • 승인 2023.03.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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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 관광객 수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등 ‘1,000만 관광객 유치시대에 한 발 더 나갈 수 있게 됐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문체부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집계 기준을 토대로 지난해 관광객 수를 조사한 결과, 432503명을 기록, 코로나19 이전인 2019(4235,316) 수준을 돌파했다.

완주군의 관광객은 코로나19가 엄습했던 2020년에 1332,000명까지 뚝 떨어진 후 이듬해인 2021년에 1538,660명으로 약간 회복됐으며, 지난해에 급격히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3년 만에 2.0%(85,187) 증가의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집계는 고산자연휴양림과 대둔산케이블카,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놀토피아 등 유료 13곳과 삼례문화예술촌, 대아수목원, 모악산도립공원 등 무료 3곳을 모두 합친 16개소의 관광객 수를 더한 것이다.

관광지별로는 모악산도립공원이 3212,257명을 기록, 2019년 수준(2791,998)보다 42만 명 늘어났다. 고산자연휴양림을 찾은 관광객도 같은 기간에 94,605명에서 12332명으로 25,700여 명(27.2%)이 급증했다.

지난해 4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되고, 같은 해 5월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하는 등 일상이 회복되며 힐링 차원에서 두 곳을 찾은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아수목원의 경우 지난해 관광객 수가 316,105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3만 명 이상 급증했다. 완주의 대표 관광지인 삼례문화예술촌도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3,780명의 관광객이 지난해에 다녀가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군은 올 1월말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신규 확진자 수도 급격히 감소하는 등 본격적인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로 전환되면서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급증, 올해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한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골자로 하는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삼례문화예술촌의 거대 석조각상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 곳곳의 관광기반을 대거 확충해 가고 있어 올해 전망을 낙관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기 시작했던 2021(1538,660)에 비해 지난해 관광객 수가 2.8배나 급증하는 등 완주군 관광수요가 타 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점도 ‘1,000만 관광객유치의 좋은 징조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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