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봄철 가뭄극복 '총력태세'
전북도, 봄철 가뭄극복 '총력태세'
  • 고병권
  • 승인 2023.03.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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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가뭄 장기화에 위도 등 8개 시군에 관정 및 양수장 개발공사 추진
- 하천담수, 저수지 양수저류 등 4700만톤 확보 안정적 용수공급 나서
전북도는 22일 기록적인 가뭄으로 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부안 위도를 방문해 가뭄대책 사업의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22일 기록적인 가뭄으로 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부안 위도를 방문해 가뭄대책 사업의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전북도 제공

봄철을 맞아 가뭄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용수원 개발 등 가뭄극복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22일 기록적인 가뭄으로 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부안 위도를 방문해 가뭄대책 사업의 현황을 점검했다.

부안 위도의 최근 1년 강수량은 964.2㎜로 평년 대비 78%에 그치고 있으며, 수원지인 위도 저수지의 저수율은 16.7%을 기록하는 등 위도와 인근 도서 주민 1,100여 명이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날 위도 저수지에서 가뭄 및 물 부족 상황을 청취했다.

이어 가뭄 대책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관정 개발 현장을 찾아 조속한 공사추진과 중장기적인 가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지난해부터 2800만 원을 투입해 위도 정수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재사용할 수 있는 펌프를 설치했다. 또 노후 상수관로 누수탐지를 통한 유수율 제고로 일 누수량을 410㎥에서 300㎥까지 줄이는 등 낭비되는 물이 없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월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교세 10억 원을 확보해 지하수 관정 5공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전북도는 특교세 총 57억 원을 투자해 위도를 포함한 도내 가뭄 지역 8개 시군에 관정 총 64공, 양수장 2개소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모든 공사를 4월 중 완료해 가뭄 극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또 행정안전부로부터 봄철 가뭄대책 사업비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1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이앙기(4~6월)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김제·정읍·부안지역에 관정(12공), 양수장(2개소) 등 대체 수원공 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9.4%, 평년 대비 77.2%로 이앙기 용수공급은 가능하나 섬진강댐 저수율이 19%로 낮아 김제·정읍·부안지역 농경지(33천ha)의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의 일환이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섬진강댐 저수량이 9천만톤이나, 이앙기에 필요 용수량은 1억톤으로 ▲ 하천 담수(8백만톤) ▲ 저수지 양수저류(9백만톤) ▲ 금강 하천수, 부안댐 등 보충수(1500만톤) ▲ 농경지 퇴수 재이용(1500만톤) 등 4700만톤을 추가 확보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1,462억 원을 투입해 천수답·전, 들녘 말단부 등 가뭄 우려지역에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증설,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대체 수원공 개발과 용수 공급시설을 확충해 대응할 계획이다.

전북도 신원식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가뭄대책 추진 및 하천 담수, 저수지 물 채우기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다양한 가뭄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슬기롭게 가뭄을 극복 해 나갈 수 있도록 농민분들도 논 물꼬 관리, 용·배수로 물 채우기 등 사전 용수 확보 및 물 절약에 자발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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