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위 6년간 대장정 마침표
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위 6년간 대장정 마침표
  • 소재완
  • 승인 2023.03.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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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민관협의회 위원·주민 등 참여 가운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위 해산…2024년까지 72억 투입 자연·인간 공존하는 생태축 복원 추진
익산 장점마을 생태축복원사업 구상도
익산 장점마을 생태축복원사업 구상도

환경오염 피해지역인 익산 장점마을의 생태계를 살려 ‘치유마을’로 이끈 민관협의회가 6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익산시는 함라면 장점마을 환경오염사고에 대한 사후관리가 완료됨에 따라 지역주민 주도로 이뤄진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이하 민관협의회)를 22일 해산했다.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복지센터에서 개최된 해산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및 마을 주민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해산에 들어간 민관협의회는 그동안 주민 참여형 협의회로 운영되며 환경오염지역인 장점마을의 치유·회복 탈바꿈 등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이끌었다.

장점마을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한 직후 설립돼 주민 암 발병 원인 규명과 주변 환경오염 기초조사 등 6년여간 활동을 통해 각종 사안의 정책적 반영을 주도했다.

특히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 방향 수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과정에서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 주민들의 의견 반영에 큰 힘을 기울였다.

이를 반영 장점마을은 현재 토지매입비 포함 총 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환경오염 근원지였던 예전 금강농산 주변 부지에 도시생태계 기능 향상 및 동식물 서식처 복원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생태 공간이 재탄생되고 있다.

이에 장점마을 주민들은 환경오염사고 극복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펼친 관계기관에 감사를 표하고, 주민들의 아픔 치유에 도움을 준 데 대한 고마움을 담아 이날 정헌율 시장과 김수흥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해산식에서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은 “내 고장 피해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할 수 없어 참여한 이후 민관협의회 활동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 감개무량하다”며 “우리 마을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게 도움이 돼 너무 뜻 깊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장점마을이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수달 등 자연생태 서식처로 변모하며 다시 친환경 마을로 옛 모습을 되찾게 된 데는 민관협의회의 역할이 지대했다”면서 “비록 민관협의회가 해산되지만 그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계속적인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 마무리에 이어 오는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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