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익산시, 대한민국 신품산업 중심지로 ‘우뚝’
[기획] 익산시, 대한민국 신품산업 중심지로 ‘우뚝’
  • 소재완
  • 승인 2023.03.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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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산단 2단계 사업 유치 성공, ICT·문화 입힌 식품문화복합산단 조성…생산유발 약 5조3,500억·일자리 1만8,000여개 창출 효과 기대
정헌율 익산시장이 20일 국가식품산단 유치와 관련해 익산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20일 국가식품산단 유치와 관련해 익산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익산 식품클러스터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에 추가로 2단계 국가산단을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됐다.

정부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식품산업의 전진기지로 다시 한번 식품클러스터를 선택하면서 익산은 또 다른 전기를 맞게 됐다.

새롭게 조성될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으로써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하게 된다.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해 기존 1단계의 내·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된다.

시는 1단계에 이어 미래 혁신기술이 더해질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식품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그린바이오 및 농생명 분야와 연계한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클2단계 사업 조감도
국클2단계 사업 조감도

□ ICT 기술 접목 ‘푸드테크’조성

2단계 사업은 기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인근에 오는 2028년까지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3,855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식품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기존 식품산업에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해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 푸드테크 기반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시는 기존 12개 기업지원시설과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출중심의 한국형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 생산+문화 결합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 개발

2단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생산과 지원, 문화가 결합한 미래형 신산업단지로 조성한다.

기존 1단계가 식품 제조 중심이라면 2단계는 미래형 산단으로써 견학과 전시, 체험이 가능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해 국내·외 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新 중심’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영세한 국내 식품기업을 앵커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 철저한 준비로 15년 만에 결실

현재 세계 식품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 전체 제조업 GDP 대비 식품산업이 17.8%를 차지하는 등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대비해 시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비롯 12개 기업지원시설, 126개 식품기업을 유치해 분양률을 끌어올리는 등 2단계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해 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토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공모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전국 식품기업 대상의 투자 의향 기업 수요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80여 개 기업의 입주 표명 의사를 근거로 공모 제안서를 작성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 1단계 성공적 마무리…식품수도 성장동력 마련

1단계 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선정 이후 232만여㎡(70만평) 규모로 조성돼 현재 126개 기업이 분양 계약(분양률 78.8%)을 체결한 상태다. 현재 108개 공장(벤처기업 포함)이 입주 운영 중이다.

이들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52억 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인 16억 원보다 3.3배 높다. 5년 평균 매출성장률 역시 7.1%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보다 5배가량 높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12개 기업지원시설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지원체계로 최적의 입지 여건을 조성한 결과다. 또 창업부터 비즈니스, 매출 신장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기업 성장생태계를 강하게 구축한 것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1단계 산단은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쇄도 오는 2025년이면 완판될 전망이다. 사업 마무리에 따라 약 4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2,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조감도
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조감도

□ 2단계 국가산단 추진

시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연말까지 2단계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확정하고, 약 5년 후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1단계와 함께 다양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내 2단계 총 투자액 약 2조 8,000억 원을 통해 생산유발 효과 약 5조 3,500억, 1만 8,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본다.

이와 관련 한병도 국회의원은 “익산은 확대되는 전 세계 식품 수요에 대응해 동북아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식품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흥 국회의원은 “이번 쾌거는 익산시와 전북도, 지역 정치권 모두가 합심해 얻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제2혁신도시 익산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기업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이 세계적 식품 수도로 도약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우리나라 10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ICT 기술이 더해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 식품산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생각이다.

국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안정적 기반이자 미래형 산업단지로써 식품클러스터 비전에 맞는 완결된 단지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이다.

정 시장은 “1단계가 식품 제조 위주였다면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으로 조성된다”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1단계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기반이 됐다.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분양률을 80%까지 끌어올렸고 12개 기업지원시설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으로 기업들의 비약적인 매출성장도 이끌었다.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미래기술 융합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급변하는 세계 식품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식품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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