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여야 국회의원, 공공기관 추가이전 촉구
전북도-여야 국회의원, 공공기관 추가이전 촉구
  • 고주영
  • 승인 2023.03.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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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7대 공제회·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등 우선배치 촉구
"도민들과 약속한 부분 정부가 당당히 응답할 차례다" 한목소리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한 전북 국회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기관 전북 추가이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재공)

전북도와 전북 여·야 국회의원들은 17일 "도민들과 약속한 부분 정부가 당당히 응답할 차례다"며 한국투자공사를 비롯해 7대 공제회,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의 전북이전을 강력 촉구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등 지역구 국회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공공기관 전북 추가이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처럼 전북도와 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이 선제적 공격에 나선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에 국토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각 시도별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북특성과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중점 공공기관 선점을 위한 민관정 차원의 공동 대응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공통적 인식을 통한 사전 우위확보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은 우리 도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현안이다"며 "공공기관 1차 이전 당시 전북은 LH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고 기금운용본부 이전도 진통 끝에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설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며 "서울 이전설의 기저에는 중앙 중심의 편협한 사고와 시대착오적인 편견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 이전설이 사실이 아니고 정부의 균형발전의 의지가 진실하다면 이제 정부가 당당히 응답할 차례다"며 "도민에게 한 약속을 기억하며 전북의 특성에 맞은 공공기관 이전을 결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상처와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균형발전을 바라는 열망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전북이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길 염원하는 도민들의 희망에 부합하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융중심지의 주축이 될 한국투자공사 이전을 시작으로 7대 공제회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건설근로자공제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의 전북 이전을 서둘러 도민과의 약속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에는 농촌진흥청 등 농생명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다"며 "농협중앙회 이전은 정부가 약속한 ‘전북지역 특성과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전북은 정부 지정 말산업특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경마장이 없는 지역이다. 생활민원으로 국토부가 이전을 권장한 한국마사회의 전북 이전은 중앙정부와 전북도가 상생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북이 요구하는 공공기관의 우선 배치는 국토 불균형 해소와 전북 도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며 "이들 기관의 전북 배치가 실현될 때까지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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