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도내에서 계사와 돈사 등 축사화재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3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축사시설 집중예방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축사화재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축사화재는 총 269건으로 부상 5명, 16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주의 72건, 기계적 요인 20건 등 순이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이날 새벽 정읍시 태인면의 돈사에서 불이 나 건물 일부가 타고 돼지 1500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2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돈사 내 보온등 전선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사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집중예방점검기간 동안 ▲ 축사시설 화재안전조사 ▲ 화재예방 기동순찰 및 현지적응훈련 ▲ 축산농가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및 홍보 ▲ 소방관서장 현장점검 및 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축사는 냉‧난방을 위한 보온등, 온풍기 및 환풍기 등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고, 우레탄 폼 등 보온성 가연재를 도포한 밀폐구조로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확대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며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전열기구 사용, 노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등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