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섰다.
순창군은 15일 최영일 군수를 대신해 정화영 부군수가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하틴성 레띠 사우 부성장 등 양국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기관 간 상생발전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트남 하틴성에서는 도입 조건에 적합한 우수인력 선발 및 적응 훈련 등을 지원하고, 군은 선발된 베트남 인력을 농가에 배치해 농촌 내 일자리 부족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고령화, 부녀화 등으로 인해 부족한 농촌 일손 해소를 위해 단기간(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은 현재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36명을 배정받아 영농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협약에 앞서 농촌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라오스, 필리핀과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오는 17일에는 베트남에서 인근 국가인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고용노동부를 현지 방문해 MOU협약 재확인 및 농업 분야 지식 교류 등 우호 협력을 다질 계획이다.
최영일 군수는 “부족한 농촌인력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하는 것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등 상호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양 도시 간 활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하틴성 인구는 120만명이며 농업, 임업 등의 농업 관련 GDP의 35.5%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도시다.
/최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