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룰 4월 말 특별당규 제정"
민주 "공천룰 4월 말 특별당규 제정"
  • 고주영
  • 승인 2023.03.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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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구나 수긍할 공천 제도 만들어달라"
이개호 "모든 후보들 공감 동의할 제도 만들겠다.
공천 TF 2"1대 룰 준용, 혁신위 안 일부 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TF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적용할 공천 시스템 손질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갖고 포괄적 방향과 세부적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총선 공천 제도 TF 첫 회의에 첨석해 "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공천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공천 시스템은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제 곧 우리가 정해놓은 공천룰 시한, 총선 1년 전이 다가온다. 내년 총선은 그 어떤 총선보다 역사적, 국가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과거를 향해 퇴행한다"며 "이 퇴행을 막느냐, 또 다시 방향을 전환해 미래로 나아가느냐가 결정되는 게 내년 총선"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 민주당 내에서 누구나 수긍하는 합리적인, 그리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이란 게 대체로 보면 갈등 과정이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축제 과정으로, 당세가 확장되고 국민 지지를 추가로 늘리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시한도 지켜주고 당 내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승리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TF 단장인 이개호 의원은 "내년 4월 치러질 총선만큼 정말 중요한 선거는 없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검사독재 체제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선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유일한 해답"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최고 우선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그 판단 기준은 경쟁력에 둬야 한다"며 "당의 모든 후보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당 결집력을 높이고 그렇게 해 반드시 총선 승리의 주춧돌 놓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공천 제도 TF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이날 첫 TF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운영 방향에 대해 "전체 네 차례 정도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3월 말에 TF안을 확정해 4월 첫 주 당 내 의견 수렴, 최고위 보고, 의총 보고를 하려 한다"며 "4월 둘째 주엔 TF단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별당규 제정안을 의결 및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4월 둘째 주에 권리당원 의견 수렴 절차도 가질 것"이라며 "넷째 주엔 권리 당원 50%와 중앙위원 50% 투표를 통해 특별당규를 제정하는 걸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공천룰 기준에 관해선 "21대 룰을 준용해 22대 룰을 확정하고, 혁신위 안도 일부 참고하는 것으로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큰 틀의 논의 과정에서 간사인 제가 검토안을 내고 이를 기초로 논의해 확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원외 의견도 수렴하고, 청년과 여성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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