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코스트코 코리아가 전북권 입점 대상 지역 중 익산을 우선 지역으로 검토할 것이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4일 익산시는 조민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가 이날 익산시를 직접 방문해 익산을 전북권 입점 대상 지역 중 우선 지역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코리아 조민수 대표와 경영진이 익산을 방문한 것인데, 정헌율 익산시장의 지난달 말 코스트코 본사 방문에 따른 답방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시장은 당시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를 직접 방문해 강력한 유치 의향을 전달한 바 있다. 대체부지 등 다양한 협의안을 제안하며 유치에 강한 뜻을 전달했다.
조민수 대표와 코스트코 코리아 경영진의 이날 방문에 익산시 측은 익산의 지리적 강점을 설명하며 긍정적 검토를 설득했다.
조민수 대표와 경영진 등 방문 일행에게 입점 대체부지를 돌며 상세한 특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열중했지만, 코스트코 측은 이 같은 내용의 언론 노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정 시장은 익산을 방문한 코스트코 측에 “익산은 KTX익산역을 포함해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춘 교통의 중심지이자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곳”이라며 입점을 강력하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익산은 시장성이 검증된 지역으로 잘 검토해 보겠다”며 긍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스트코 측에서 익산지역 내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있고 다양한 협의안을 놓고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익산 우선 입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원활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법인이 추진하는 왕궁물류단지는 지난 2021년 12월 ㈜코스트코 코리아와 5만㎡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각종 인허가와 기초공사를 이행치 못하면서 관련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소재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