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 특례보금자리론 인기 많아
출시 한달 특례보금자리론 인기 많아
  • 이용원
  • 승인 2023.03.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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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기존 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해 만든 상품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 상품은 소득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이후 한달만에 신청자는 7만7,000명, 신청액은 1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1년간 공급 목표의 44.2% 수준이다.

이에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총 1,812명을 대상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의사에 대해서 확인하고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응답자의 87.7%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93.0%로 가장 신청 의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4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89.2%, 88.0%로 이용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와 30대도 80% 이상의 응답이 나왔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거주자 군에서 91.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천(89.4%), 지방 5대 광역시(89.5%) 거주자 군에서도 90%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주택 가격이 9억 이하로 한정돼 있어 집값이 높은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9억 이하 주택이 많은 비수도권 거주자의 이용 의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목적으로는 주택 구입이 84.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상환(9.6%), 임차보증금 반환(5.9%)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주택 구입’ 목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30대는 90% 이상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70~80%대)에 비해 ‘주택 구입’ 목적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목적으로 한다는 응답은 40~50대에서 10% 이상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다면 고려 중인 담보 주택가격은 5억 이하가 82.9%로 가장 많았다.  5억 초과~7억 이하는 11.6%, 7억 초과~9억 이하 5.5%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요건에 제한이 없다는 점과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최근 주택 매매시장 약세로 매수세가 적고 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해지고 있어 최초 기대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가지는 메리트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대출 목적,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서 적절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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