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한 농협 조합장 투표소에서 트럭이 유권자들을 들이받아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전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면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A(70대)씨가 몰던 1톤 화물차가 유권자 수십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70대)씨 등 4명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4명이 중상을, 1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주차장에는 70~80대 고령 유권자가 많아 중상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서 A씨는 “제동장치를 가속페달로 오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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