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제 순직 소방관에 "희생 정신 기억" 한목소리 애도
여야, 김제 순직 소방관에 "희생 정신 기억" 한목소리 애도
  • 고주영
  • 승인 2023.03.0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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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용감한 소방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민주 "안전 근무환경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제소방서 고 성공일 소방사.(전북소방본부 제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북 김제 단독 주택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성공일 김제소방서 소방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먼저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과 함께 고귀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김 윈내대변인은 "성 소방사는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곧바로 불길에 휩싸인 집으로 진입했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사방에 검은 연기과 화염이 뿜어져 나왔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 소방사는 평소에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앞장서서 활동하는 용감한 소방관이었다고 한다"며 "아들을 잃은 아픔과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여기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전주에 마련된 성공일 소방사 빈소를 조문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어제 김제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성공일 소방사가 순직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동료 소방관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성 소방사는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지만,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숭고한 희생으로 저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애도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성 소방사는 임용 1년을 앞둔 젊고 용감한 소방관이었다"며 "당신의 고귀한 헌신과 빛나는 사명감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모든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언제까지나 모든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 더불어 더 안전한 근무환경,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소방의 국가직 전환 후속 과제와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 소방사는 지난 6일 오후 8시33분께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했다.

당시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들어간 성 소방사는 목조주택을 휘감은 화염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는 임용된 지 10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지난해 5월 임용 이후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해왔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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