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 가닥
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 가닥
  • 고주영
  • 승인 2023.03.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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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만류 너무 심해…오후에 최종 입장 정리 전하겠다"

오는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비례대표직 사퇴를 고심 중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최근까지도 강력한 출마 의지를 보여왔으나, 내년 총선을 1년여 앞둔 이 시점에이 비례대표까지 사퇴하면서 중앙 정치는 물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각의 강력한 의견 등에 따라 고심 끝에 사실상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자 여당의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개인의 정치적 위상보다는 전북도의 산적한 지역 현안을 먼저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점도 그가 불출마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2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에 대해 입장을 묻자 "그동안 출마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주위의 만류가 너무 심해 고심을 거듭한 건 맞다"며 "오늘 오후 최종 입장을 정리해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 사실상 불출마 결정으로 보면 되는지에 대해 재차 묻자 "오늘 오전 대통령실 간담회 이후 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정 의원실 한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중앙 및 지역 정치권과 당원들의 불출마 여론이 너무 높아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예비후보를 비롯해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 무소속의 김광종·김호서·임정엽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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