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6건으로 이 중 4건이 지난 주발 사이 집중됐다.
화재 원인은 논·임야 태우기 3건, 쓰레기 소각 2건, 미상 1건으로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분석됐다.
사례를 보면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임실군 강진면의 한 야산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23분께 군산시 옥산면 한 야산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께 군산시 내흥동 한 야산에서는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1시간 여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발생 시 불이 주변으로 번져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소각 산불 우려가 높은 행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일절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또 이러한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 산림주변에서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지난 26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