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조한 날씨 산불 '주의보'...주말에만 4건
전북지역 건조한 날씨 산불 '주의보'...주말에만 4건
  • 조강연
  • 승인 2023.02.2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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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6건으로 이 중 4건이 지난 주발 사이 집중됐다.

화재 원인은 논·임야 태우기 3, 쓰레기 소각 2, 미상 1건으로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분석됐다.

사례를 보면 전날 오후 240분께 임실군 강진면의 한 야산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23분께 군산시 옥산면 한 야산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또 같은 날 오전 1140분께 군산시 내흥동 한 야산에서는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1시간 여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발생 시 불이 주변으로 번져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소각 산불 우려가 높은 행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일절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또 이러한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산림주변에서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지난 26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단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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