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노인들이 펴낸 동창회 이야기
80 노인들이 펴낸 동창회 이야기
  • 김규원
  • 승인 2023.02.2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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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등학교 39, 전주북중학교 36회 졸업생들의 동창 모임인 전고39북중39회 동창회’(회장 김봉식)가 고등학교 졸업 60주년을 기념하는 책자를 펴냈다.

노송대 3639 Again5962’라는 제호를 단 책에는 당시 전주고등학교 교기(校旗)와 교가(校歌),

60년 전 전주고등학교 졸업 당시의 3학년 담임선생님들의 모습이 실려 있다. 아울러 당시 군사정부의 평준화 정책으로 문을 닫은 전주북중학교 교기와 교가, 그리고 3학년 졸업반 담임 선생님들의 모습을 실었다.

그 뒤에는 졸업 후 1970년대에 결성한 전주고 39북중36회 동창회의 연혁과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끈끈하게 이어온 동창회 역사를 사진과 기록으로 상세하게 기록했다.

이어서 회원들의 시와 수필을 싣고 학창시절 겪었던 일들과 은사들을 60년 넘게 모신 보은의 기록이 적혀 있다.

그리고 졸업 후 60년을 살면서 겪었던 애환, 살아온 이야기, 동창들끼리 어울려 아직도 계속되는 바둑모임, 골프, 당구, 달리기, 산악회, 고스톱 모임까지 찾아내 사진과 함께 적었다.

책 디자인의 특징은 글을 쓴 필자의 모습이 중고등학교 졸업 앨범에 나오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어서 회원들의 감회를 새롭게 한다.

책 디자인 가운데 압권은 표지에 지금은 볼 수 없는 옛 교문 사진을 반으로 나눠 앞에는 전주고등학교 교문이, 뒤표지에는 전주북중학교 교문을 배치해 마치 당시 교문을 열고 들어가는 느낌을 준 점이다.

뒤에는 생존 회원들의 전화번호와 함께 명부가 올려져 서로 안부를 물을 수 있게 하였다.

올컬러 판으로 인쇄한 책자는 회원의 손으로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인쇄만 전주칼라인쇄사의 손을 빌렸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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