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가인연수관 건립 ‘첫 삽’
대법원 가인연수관 건립 ‘첫 삽’
  • 강수창
  • 승인 2009.02.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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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을 기념하고 올바른 법조인 양성의 요람이 될 대법원 가인 연수관이 12일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 신축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용훈 대법원장을 비롯 김관재 광주고등법원장, 오세욱 광주지방법원장, 정갑주 전주지방법원장, 이강래 국회의원,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 김완주 전북 도지사, 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장, 강인형 순창군수, 양승종 순창군의회 의장 등 내ㆍ외부인사와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대법원 가인 연수관은 총 사업비 116억여원이 투입돼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터 인근 복흥면 답동리 산59-10번지 일대에 부지 80,303㎡, 연면적 5,203㎡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0년 6월 완공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대강의실과 중강의실, 세미나실, 가인 전시실, 체력단련실 및 44개의 연수자 숙소(소형객실 12, 중형객실 28, 대형객실 4), 식당 등이 들어서며, 가인 전시실에는 김병로 선생을 기념하는 유품과 판결문, 사법역사를 담은 각종 자료들이 전시된다.

연수관이 건립되기까지 그동안 순창군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문화관광부와 기획예산처, 국회, 대법원, 농림부 등을 수시로 방문, 초대 대법원장의 태생과 성장배경지로서 출신지역차원의 선양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후배 법조인의 표상이 되어온 가인선생의 상징성을 살려 대법원 차원의 사법기념관과 병행한 법관 연수시설 건립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으며 지난 2007년 마침내 최종 사업비 10억원이 국회로부터 확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순창군에서는 연수관 건립부지까지 15억원이 소요되는 약 1.8km의 진입도로 개설과 기 순창군에서 개발한 4억여원이 소요되는 관정 제공은 물론 기타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연수관이 완공되면 인근 내장산, 백양사, 강천산, 고추장 민속마을로 이어지는 관광지와 연계돼 향후 순창군의 발전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되며, 순창출신 법조인사 재조명을 통해 지역 이미지 제고와 군민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인재육성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용훈 대법원장은 식사를 통해 “법관과 직원들의 연수를 위한 숙소, 강의실, 세미나실 등 최신시설을 갖추게 되면 이 곳은 전국의 법관과 공무원들이 가인 선생을 본받아 국민을 섬기고 공복으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업무수행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키우는 학습과 재충전의 장이 될 것”이라며 “법관과 법원 공무원들이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장소로 올바로 쓰일 수 있도록 항상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당부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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