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계설비건설업 1위 진흥설비(주) 첫 400억원대 실적 기록
전북 기계설비건설업 1위 진흥설비(주) 첫 400억원대 실적 기록
  • 이용원
  • 승인 2023.02.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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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계설비건설업체 가운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진흥설비(주)가 첫 4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초유의 유류파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손성덕)가 '2022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를 마감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306개 기계설비공사업체와 가스시설공사업체가 신고한 기성실적총액은 4,334억원으로 전년 3,904억원 비해 430억원(11.02%) 증가했다.

하지만 수주건수는 2022년 기계설비공사 4,039건 가스시설공사 1,956건 등 총 5,995건으로 2021년 기계설비공사 5,357건, 가스시설공사 2,286건 등 총 7,643건에 비해 1,948건(21.56%) 줄어들었다.

이번에 신고한 총 306개사 가운데 4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 업체는 1군데였으며, 100억원 이상 1개사, 50억원 이상 12개사, 30억원 이상 22개사, 10억원 이상 82개사, 10억원 이하 174개사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실적 업체도 14개사에 달했다.

게다가 지난해 실적 신고 업체 평균 금액은 총 14억1,600만원으로 전년 13억4,600만원보다 9,300만원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 도내 업체들의 실적금액이 상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도내 업체들이 전북외 지역에서 대형건설사와 중견 건설사로부터 기술력 높이 평가받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결과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이어진 경기 불안과 경기침체로 전북지역 OCI(주), 한국유리,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등이 투자보다는 기존 산업설비를 유지 보수해 사용하는데 주력 하다 보니, 지역 협력업체인 (유)대명산업, ㈜참테크, (유)네오이엔지, (주)홍익플랜트, ㈜태산공사 등이 유지 보수공사로 실적이 향상돼 실적 상승에 기여를 했다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기계설비공사업의 경우 진흥설비(주)(대표이사 송호용)가 434억원을 신고하면서 지난 2017년도부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주)제이앤지(대표이사 박종우)가 155억원으로 2위,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연태)이 90억원으로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가스시설공사업1종의 경우 (유)동부가스이엔지(대표이사 김성운)가 29억원을 신고하며 전년 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어 26억원을 신고한 (유)상아이엔지(대표이사 유기정)가 2위, 3위는 23억원을 신고한 (유)가림엔지니어링(대표이사 문상호)가 차지했다.

손성덕 회장은 "2022년도는 사상 초유의 유류파동과 원자재와 물가상승으로 건설경기가 침체가 예상이 되면서 일부 아파트 및 건축물 신축공사에서는 유류대란으로 골조공정이 지연되면서 후속공정이 지연되고 원자재 상승으로 원가 마지노선을 지키시 어려워 공사를 타절하고나 신축을 포기하는 사태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며 "더욱이 기계가스설비공사업은  공공공사에서 종합과 전문간 업역규제 폐지로 상호시장 진출 허용됨에 따라 종합건설사가 유리하게 입찰참가요건으로 발주를 하다 보니 전문건설업 면허를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기계설비건설 회원사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기계설비 영역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전북지역 설비건설업계는 이처럼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주능력 제고를 위해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의 피와 땀이 어린 노력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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