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문자 효율성 높여야
각종 재난문자 효율성 높여야
  • 전주일보
  • 승인 2023.02.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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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휴대전화를 통해 전송되던 신규 확진자 통계 재난문자가 3년 만에 중단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는 내용의 권고 공문을 전국 시·도로 보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다.
공문은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반복 송출로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데다 재난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방역 조치 관련 변경사항이나 특이사항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높은 내용 위주로 재난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후 지자체마다 확진자 수를 매일 휴대전화로 알리는 문자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재난문자 공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연간 5만 건에 가까운 재난문자가 코로나19 관련 안내로 보내졌다. 
행안부의 집계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전국 지자체가 발송한 코로나 관련 재난문자는 14만 5000여 건에 달했다.
행안부의 권고에 여러 지자체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등 단순 통계를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것을 중단하고 있다.
군산시는 3일 코로나19 발생 신규 확진자 통계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4일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재난문자 발송을 하지 않는다. 다만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자 통계는 기존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변경된 방역수칙이나 예방접종 안내 등 필요시 재난문자를 발송할 방침이다.
이번 재난문자 발송 중단을 계기로 행안부는 이같은 재난문자 발송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이달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심야 시간 지진 긴급재난문자 알림의 음량을 20∼30데시벨 수준으로 낮추거나, 개인별로 재난문자 알림 음량을 조절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난문자 발송 주체를 행안부 장관과 지자체장, 기상청장 외에 재난관리에 책임이 있는 기관의 장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개발을 통해 아동 실종사건 및 발견 경보 전용의 '앰버 경보' 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재난문자는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에 피해를 주는 태풍, 홍수, 가뭄, 지진 같은 자연재난과 화재, 폭발, 화생방사고 등의 사회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재난문자는 재난에 대한 각종 정보와 주의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에 보다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만들어 각종 재해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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