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에 "아무 잘못 없지만 또 오라니 가겠다"
이재명 檢 소환에 "아무 잘못 없지만 또 오라니 가겠다"
  • 고주영
  • 승인 2023.01.18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중에는 일해야, 28일에 갈 것"…"변호사 1명 대동해 당당 맞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조사를 위한 검찰 출석 통보와 관련해 "아무 잘못도 없으나 또 오라고 하니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1월28일 변호사 1명 만을 대동해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마포구 전통시장인 망원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은 정치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를 하느라고 일반 형사 사건 처리도 못해 미제 사건이 쌓여도 상관없겠지만 전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그리고 수많은 현안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겠다"며 "27일 아닌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의 국회의원 여러분은 애정도 많고 관심도 많으시지만 그 시간에 당무, 국정에 충실하시길 바란다"며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우리 검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 사적 이익을 위해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재적 행태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며 "공공개발을 포기해 버린 LH나 공공개발을 하지 않고 민간에 개발 허가해 준 수많은 시·도지사, 시장, 군수는 배임인가"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등 의혹 관련 "민간개발을 하지 않고 공공개발해 개발 이익을 조금 더 환수하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안 하고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인가. 뭐 어떻게 하라는 건가"라고 규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