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막이 올랐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막이 올랐다"
  • 김주형
  • 승인 2023.01.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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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엽 전 완주군수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 출마 선언
-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는 19일 출마선언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나설 듯
- 임정엽·김호서 등 무소속과 국민의힘, 진보당 등 출전… 내년 총선 앞둔 정치권 '촉각'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시민과 함께 무능정권을 심판하겠다”며 4·5 전주을 재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시민과 함께 무능정권을 심판하겠다”며 4·5 전주을 재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4월 5일 시행되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전주을 선거구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받고 당선된 후 낙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이다.

민주당은 고심끝에 지난달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전주을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지역 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온 민주당이 무공천으로 선회하면서 무소속 후보는 물론 국민의힘과 진보당 소속 후보들도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오는 19일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 내년 22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시민과 함께 무능정권을 심판하겠다”며 4·5 전주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군수는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임정엽의 당선이 무능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일 잘하는 제가 민주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지역발전과 정치개혁,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지난해 전주시장 여론조사 5회 연속 1위의 검증된 추진력을 국회에서 꽃피워 이 지역 상처받은 시민의 자존심을 치유하겠다"면서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시민의 성원으로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 정치철학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라며 "낮은 자세로 서민의 삶을 살피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전 군수는 "지역의 일꾼으로서 지역발전과 전주 대변혁을 이뤄내갰다”면서,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2년 내 국가예산 12조원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임정엽 전 군수가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오는 19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전주을 재선거는 친민주당 소속 무소속 후보들과 국민의힘, 진보당 후보 등 다자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4·5재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동안 형성되는 여론이 초반 주도관 확보와 직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보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전주을 재선거가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보이지않는 경쟁과 지원 등 물밑전쟁도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병권·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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