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워라밸' 수준 17시·도 중 12위...지자체 관심도 전국 최하위
전북 '워라밸' 수준 17시·도 중 12위...지자체 관심도 전국 최하위
  • 조강연
  • 승인 2023.01.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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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수준이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은 일과 개인 삶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전북의 일·생활 균형 지수는 50.9%17개 시·도 중 6번째로 낮았다.

·생활 균형 지수는 일, 생활, 제도 및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를 통해 각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측정하는 것으로 2017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54.7로 전북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쳤다.

평가지표별로 살펴보면 전북의 경우 일 12.9, 생활 16.3, 제도 15.3, 지자체 관심도 6.5점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자체 관심도는 전국에서 강원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1위를 차지한 부산은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북과 달리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가 잘 되고 있고, ·생활 균형을 담당하는 조직과 조례가 뒷받침되고 있는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13.9)가 전북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위를 차지한 서울은 국공립보육시설 설치비율이 가장 높았고,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도 타 지자체에 비해 높아 제도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인 20.3을 기록했다. 이는 전북보다 5점 높은 기록이다.

3위 세종은 제도와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세종은 초등돌봄교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 비율, 지역사회 가족문화 관련 시설 현황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경우 워라밸 지수가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특히 지자체 관심도가 떨어지는 만큼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 강화 등 지역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고용노동부는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각 시·도에 송부하고, ·생활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임영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가늠해보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를 지자체가 파악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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