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 2023년 민선8기 전북도정 신년특집 인터뷰
김관영 도지사, 2023년 민선8기 전북도정 신년특집 인터뷰
  • 고병권
  • 승인 2023.01.01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민선8기 출범 6개월이 지났다. 소회와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하루 일정을 15분 단위로 쪼개가며 밤낮없이 뛰었다. ‘다를 수 있다, 바뀔 수 있다, 해낼 수 있다’라는 희망의 신호와 변화의 확신을 도민들께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새만금 유치,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익산 건립 확정,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예타 통과, 법무부 지역특화형비자 시범 공모 선정,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예타 통과, 새만금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여러 부문에서 크고 작은 성공사례들, 성공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일이든 성공의 경험이 축적되면, 더 큰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 올해 거둔 크고 작은 성공들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성공스토리를 이뤄내겠다.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은

-.올해 전북도정의 첫 번째 목표는 ‘전북경제의 성장’이다. 특히, 기업이 들어오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전북을 만들겠다. 매력적인 투자 여건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새해에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고 새만금 남북도로가 개통된다. 새만금의 변화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새만금 사업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돼 새만금투자진흥지구지정과 세금 감면의 혜택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호기를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

▲연말 새만금 사업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의미는?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가능해졌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투자자가 희망하는 지역, 또는 투자유치를 촉진하는데 유리한 지역을 새만금개발청장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해제할 수 있다.

새만금사업지역의 공유수면의 점?사용료를 대통령령에 따라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세특례제한법 통과로, 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사업시행자에게만 적용됐던 법인세, 소득세 감면 혜택을 새만금에 입주하는 창업, 신설기업에도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까지 줄 수 있다.

내년 4월이면 군산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해제돼 각종 인센티브가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통과로 투자 촉진을 위한 모멘텀을 유지, 확보하게 됐다.

 2년 만에 개정안이 통과됐다. 취임 후 꾸준히 이어 온 협치가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 함께한다면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 새만금청과 도내 여·야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뛰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제침체가 예견되고 있다.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줄이는 추세인데 기업 유치 전략은?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는 매력적인 투자 여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북의 큰 경쟁력 중 하나가 저렴한 산업단지다. 장기 임대가 가능한 새만금 산단을 추가로 확보하겠다. 각종 법안 통과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감면 혜택이 가능해진 부분도 이점이다. 새만금에 집적 중인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대기업, 중견기업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명을 밝힐 수 없지만 완주와 고창 등 산단에 여유 부지가 있는 시군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들과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SOC 조성도 중요하다. 올해 남북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내부 접근이 쉬워진다. 기업들이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지역기업이든 유치기업이든 지속적으로 기업활동을 하려면 정책 당국과의 신뢰가 대단히 중요하다. 기업과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1기업-1공무원 전담기업 애로해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서 기업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를 지원하겠다. 지역사랑상품권도 도비를 투입해 확대 발급하겠다.

상생형 일자리 모델 추가 지정을 추진하겠다. 1,1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군산형 일자리에 전주형 일자리, 익산형 일자리가 추가 지정되면 820여 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길 것이다. 노동권익센터를 설치해 노사가 함께 지역 특화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물가로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수정예산안을 긴급히 편성해 올해 예산으로 반영했다. 직불금과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소득 안정을 돕겠다. 농민의 호응이 좋은 면세유와 비료 지원도 지속하겠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아태마스터스 대회 준비상황은?

-.안전하고 차질 없는 대회 개최를 위해서 기반시설 조성과 안전대책, 관련기관과의 협력 과제 발굴, 홍보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잼버리는 현장 사전 점검을 통해서 준비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대회 성공을 좌우할 야영장과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조성 중이다. 교육청과 함께 올해 2월 말까지 국내 참가자를 모집하는 데 집중하겠다.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14개 시군에서 분산개최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시군과의 공조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협업체계를 마련해 주기적으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우리는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7년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대회를 치러 본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의 역량을 믿고 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삶의 현장에서 늘 최선을 다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일 매일 이뤄지는 도민들의 일상, 그리고 그 안에서 꿈꾸는 희망과 비전이 곧 전라북도의 오늘이고, 내일을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북 곳곳에서 더 많은 도민들이 더 다양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한다. 실패가 끝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금 도전할 수 있고, 이뤄낸 작은 성공들은 더 큰 성공으로 과감하게 이어갈 수 있는 전북이 되길 소망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

경제, 사회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다. 계묘년 새해,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저는 도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함께 성공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