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으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송영도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조금씩 모아온 2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기부자가 평소 노인일자리(길거리 쓰레기 줍기)를 통해 일하며 어렵게 번 돈을 조금씩 저축하여 모아온 돈으로 밝혀졌다.
기부자 송영도 씨(77세)는 “항상 잘 챙겨주고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금액이 얼마 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돈이라 생각한다. 부디 좋은 일에 써주시라”고 전했다.
송해인 노송동장은 “경제도 어렵고 날씨도 추워져 여러모로 힘든 와중에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귀한 마음이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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