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하는 세글자 ‘소소심’을 아시나요?
생명을 구하는 세글자 ‘소소심’을 아시나요?
  • 전주일보
  • 승인 2022.12.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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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소방행정과 임병환 팀장​
​김제소방서 소방행정과
임병환 팀장​

생명을 구하는 세글자 ‘소소심’을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재난으로부터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대처방법이 될 수 있도록 전(全) 국민이 알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글자만을 이용하여 줄인 말이 소소심이다. 화재발생시 초기 대응에 꼭 필요한 도구는 소화기와 소화전이며 심폐소생술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최초로 행하는 응급처치 기술로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즉시 떠올리기 쉽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이 세 단어의 앞글자를 결합하여 이름 붙였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들어보고 익숙한 것들이긴 하지만, 막상 실제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할지 모르거나, 알고 있기는 하지만 실행이 익숙하지 못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쉽다.
그렇다면 이런 응급상황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기본상식으로 화재초기 시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효과를 가지는 소화기와 소화전 그리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소소심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째, 소화기는 우리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기초소방시설로 초기화재 진화 시 소방차 1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소화기는 바람을 등지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전핀을 뽑을 때는 손잡이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뽑고 소화액은 빗자루로 바닥을 쓸 듯 불이 난 부분의 위쪽부터 덮어씌우듯 뿌려주는 게 중요하다.
둘째, 옥내소화전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는 소화시설로서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일정 규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사용방법은 먼저 화재를 알리는 발신기 스위치를 누르고 소화전함을 연다. 그리고 안에 있는 노즐과 호스를 잘 펴서 불이 난 곳으로 전개한다. 방수할 준비가 되면 함 내부에 있는 개폐밸브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준다. 이때 노즐을 힘껏 쥐고 불이 난 곳에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한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CPR)의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만약 주위에 의식과 호흡이 없는 환자를 만나게 된다면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를 요청하고 쓰러진 사람의 가슴 중앙을 깍지 낀 손으로 나의 팔과 환자의 몸이 수직이 되게 하고 5~6cm 깊이로 1분에 100~120회 이상의 속도로 압박한다.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을 완전히 밀착하여 인공호흡을 실시, 정상호흡을 약 1초에 걸쳐 2회 숨을 불어 넣는다. 인공호흡이 어려울 경우 가슴압박을 지속적으로 시행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지금까지 소소심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소(소화기)·소(소화전)·심(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서 이 세가지를 익혀서 재난, 위기상황 시 피해와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실천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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