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오토바이 난폭운전 등 월드컵 관련 민폐행위 기승
배달오토바이 난폭운전 등 월드컵 관련 민폐행위 기승
  • 조강연
  • 승인 2022.11.29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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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에 편승한 각종 민폐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먼저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 오토바이의 난폭·곡예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코스타리카 전이 열린 지난 27일 오후 7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교차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배달 오토바이가 잇따라 목격됐다.

한 배달 오토바이가 신호대기 중인 차를 가로지르기 위해 차량과 차량 사이 좁을 틈을 가로지르자 다른 배달 오토바이도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이후 이 오토바이들은 횡단보도에 정차하면서 주위를 살피더니 신호위반을 하고 배달을 이어갔다.

또 다른 배달오토바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행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나 횡단보도를 가로지르기도 했다.

월드컵 특수에 따라 주문이 폭주하면서 이러한 난폭·곡예 운전도 더욱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 관련 민폐행위는 이 뿐만이 아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점을 악용한 청소년 음주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는 비대면 배달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도 손쉽게 주류 구매가 가능해졌다.

현재 주류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성인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형제나 부모 등의 아이디를 사용할 경우 주문을 제한할 방법이 없다.

이 밖에도 음주 후 고성방가, 거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등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한 각종 민폐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월드컵 기간 민폐행위 근절을 위해 단속 강화 등 대책마련과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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