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법' 긴장감 최고조
'전북특별자치도법' 긴장감 최고조
  • 고주영
  • 승인 2022.11.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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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최대 고비
-도내 의원들, 상임위-전북연고 의원 설득 작업
-김관영 지사 17일 국회방문 인맥 총동원 설득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국회통과 여부가 코앞으로 다가 오면서 여의도 정가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는 그간 전북 여야 국회의원들이 원팀을 발휘해 법안 발의는 물론 김관영 전북도지사 역시 취임 일성으로 공을 들이고 있지만, 최근 예견치 않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여야 간 정쟁과 극한 대치로 연내 법안 통과가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감 이후엔 곧바로 예산전쟁이 시작되고, 최근 들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등으로 여야 간 대립이 더욱 심화되면서 법안 통과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또한 일부 광역지자체들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가세하면서 지역 간 입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다 법안 통과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견제가 이어지면서 목표했던 법안 통과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전북특별자치도법 1차 관문은 다음 주에 열리는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상정 통과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실 A보좌관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오는 21일~22일 열리기로 예정된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가 최대 목표이자 고비"라며 "행안위 의윈들의 설득에 나서면서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임위의 정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A보좌관은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정국이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는 만큼 전북 정치권이 일치단결에 나서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 지도부가 그간 전북 발전을 위해 약속한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통과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입장 발표와 지도부가 앞장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여기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전북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북의 최대 관심사인 전북특별자치도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법안의 조기통과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어 이 대표는 "전북이 소외되고 있다"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참 많았다"며 "3중 소외를 겪고 있는 전북을 민주당 균형발전전략의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전북 민주당 의원들은 다음 주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판단하고, 국회 행안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막판 설득 작업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역시 "소외된 전북이 이 번 만큼은 배제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이제 모든 걸 건다는 심정으로 여야 한 명 한 명 의원들을 찾아가고 설득하고 부탁하는 등 빈틈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17일 급거 국회를 방문해 여야를 넘나들며 행안위 의원들을 직접 만난 설득 작업에 나선다.

김 지사는 이번 전북특별지치도법 국회통과를 위해 그동안 중앙에서 쌓아온 인맥 등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여야 지도부와 행안위 의원들을 만나 전북의 현실과 당위성을 자세히 설명하고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선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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