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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2.11.0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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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초등학교 6학년 정유준
비봉초등학교 6학년 정유준

따뜻한 바람이

 

나를 깨우는 ‘봄’

뜨거운 태양이
나를 깨우는 ‘여름’

서늘한 공기가
나를 깨우는 ‘가을’

추운 날씨가
나를 눕히는 ‘겨울’

사계절 기상 중
빠지지 않는 ‘엄마의 목소리’

<감상평>
  유준 어린이가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을 계절별로 표현했습니다. 따뜻한 바람의 봄, 뜨거운 태양의 여름, 서늘한 공기의 가을은 나를 깨우고 추운 날씨의 겨울은 나를 눕힌다고 했습니다. 계절과 연관 지어서 수준 높은 동시로 완성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이 없는 나라가 부러운 때가 있었습니다. 잘 아는 교장 선생님께서 정년퇴임을 하시고 코이카 봉사를 가셨습니다. 그 교장 선생님께서는 베트남 초등학교에 근무하시면서, 베트남 선생님들이 학생들 가르치는 것을 도우셨습니다. 
  추운 겨울이 없이 따뜻한 여름만 있는 나라에 살고 계시니까 부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부럽다고 말씀드렸더니 1년 내내 똑같은 풍경만 보니까 힘들고 꽃도 예쁘게 안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작년부터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100대 명산을 산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에 푸욱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사계절이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깨달았습니다. 
  유준 어린이의 동시 마지막 연 <사계절 기상 중/ 빠지지 않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봄부터 겨울로 이어지다 갑자기 엄마가 나타납니다. 아침마다 유준 어린이를 깨워서 아침 먹여서 학교 보내시느라 고생하시는 엄마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 어린이들, 엄마 목소리가 봄일 때 빨리 일어나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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